늦게나마올려본다.
순서는 엉망이지만 하카타에 도착한 날.
하카타는 반짝반짝 늦은 오후, 비가 내렸다.
감기기운과 멀미가 합쳐져 두통이 심했다.
그렇게 그리웠던 메론소다를 마시고,
드럭 스토어에서 처음 구입한 것이 약과 우산.
짐을 놓고 나왔을 때 그 기분이란!
사고 싶었던 앨범도 사고, 맛있게 먹고
늦게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잠들었던 날.
생각해보면 가장 들뜨고 행복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