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먹고 살기 막막하다.
02.
초등학교 4,5학년 때 공부방 선생님께 "제가 태어난 이유가 뭘까요",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진지하게 물었다. 그 당시에는 그게 너무 골치 아파서 롤러브레이드를 타며 밤 거리를 달렸지. 본교 운동장 모든 기구(?)들을 한 방에 달려서 클리어 했고, 아무도 없는 아파트 테니스장에서 나를 찾는 방송이 울려 퍼질 때까지 퍼져있기도 했었다.
어린 날은 늘 늦게까지 혼자거나, 혼자가 아니라도 무서웠다.
03.
선생님은 나에게 살아가면서 계속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의문이 들면, 그 의문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라고도.
04.
스물하고도 다섯.
05.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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