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는/보이지 않는 날
토요일 일요일
벤츄레타
2014. 6. 29. 01:11
날짜를 모르고 살아가는 유월의 끝자락.
요즘 이를 너무 악물고 자는 습관이 생겼다.
자는 중이라 고치기가 쉽지않아 애먹는 중.
턱과 잇몸이 뻐근하고 아프다.
나도 참 별 지랄 다 떤다.
토요일엔 친구와 즐거운 쇼핑쇼핑.
여러가지의 보상심리가 나를 이렇게..(암전)
하지만 오랜만에 먹은 밀가루는 천국이였고,
원하는 질감의 마스카라를 드디어 얻었으며,
친구와 무서운 이야기를 나누고 책을 받았다.
고로 행복했다.
스트레스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희한하게
스트레스로인한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작년에도 이맘때 병원에서 '과로' 진단을 받고
침대에 누워있으면서 엄마의 폭소를 들었다.
걸을 수도 없는 상태였는데 스스로도 웃겼다.
내가 과로일리가... 아니, 그게 그럴 수 있나...?
그저 이 시기의 바이오리듬이 좀 별로인 듯하다.
그래서 최근엔 무조건 좋게좋게 생각하는 중.
임산부같은 나날들이다. 만족스럽다.
내일은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해야지.
입맛도 없는데 살이나 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