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는/보이지 않는 날
눈꺼풀 뒤의 안식
벤츄레타
2015. 2. 20. 18:02
최근에는 이직으로 인해 단기간 무직상태의 언니와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함께 방학을 보내고 있다. 최대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안심하는 날들 사이에 나도 알 수 없는 불안이 있다. 건강에 대한 염려와 불안으로 거의 한 달 정도는 푹 잘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귀 아래에 알 수 없는 붉고 가려운 반점까지 생겼다. 연휴인 며칠 사이에 점점 범위가 넓어져서 거울 보기가 무섭다. 얼굴까지 번지게 된다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극에 달해서 정말 뛰어내릴지도 모르겠다.
신경이 갈수록 약하고 또 날카로워짐을 느낀다. 가끔은 나의 이런 정신 상태가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도 실감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가만히 눈을 감고 안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기하는 것을 두려워 말아야지. 올해에는 버리는 연습을 해야겠다.